사회 


한국인이라는 말이 의미 하는 것

2023-06-11

한국인이라는 말이 의미 하는 것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끊임 없이 치솟고 있다. 한국에 살 때는 잘 모르지만 해외에 나와서 살아 보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뿌듯하고 가슴벅차다. 그래서 한국을 떠나 있으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실감난다. U20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은 다시 한 번 4강에 들었다. 한국의 연예인이 공연을 오면 공항에서부터 미어터지는 현상이 쉽게 나타난다. 한글, 한국, K-POP, 한국문화, 한국인의 정신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잘 발전해 나가고 있다. 어렵지 않게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을 만나게 된다. 기본적인 인사말은 대부분 할 줄 안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확인 되면 자신들이 아는 한 두 문장을 직접 사용해 보고 싶어 한다. 튀르키예를 가서도 경험하고 태국에 가서도 경험하고 심지어 이스라엘의 한적한 시골 마을 마트에 가서도 경험하고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가서도 공항 직원을 통해서 경험했다.

진심으로 한국의 시대가 왔다. 그리고 한국이 갖고 있는 좋은 영향력으로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 왔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3면이 바다인 작은 나라가 아닌 어디든지 나갈 수 있고 날개를 펼쳐 날아 오를 수 있는 커다란 독수리가 되었다. 이런 시점에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한 가지 일이 있었다. 2023년 6월 5일 동포청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재외동포청'은 제외동포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외교부의 외청으로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재외동포재단을 해산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재단이라는 제한적인 이름과 역할을 넘어서서 정부의 공식적인 기관으로 우뚝서게 된 것이다. 750만 재외동포들의 교류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며, 제외동포 대상 지원정책기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 협업을 통한 영사, 법무, 병무 등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름이 조금 우스꽝스러운 듯 하지만 원래 동포 {同胞} :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 나아가 같은 민족 사람을 다정하게 이르는 말이다. 같은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났다는 따뜻한 의미가 있다. 교포와 교민과는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따스함이 묻어 난다. 외교부에서 정의하는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체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의 혈통을 지닌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거주 생활하는 사람'을 말한다. 크게 미국에 263만 명, 중국에 235만 명, 일본에 82만명, 유럽에 68만 명, 남아시아 태평양에 50만 명, 캐나다에 24만 명이 살고 있다. 재외국민은 250만 명이고 외국국적동포가 480만 명이다.

한국인구는 2021년 통계 조사에 의해 5174만 명에 이른다. 점점 한국인의 숫자가 줄어 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외동포는 함께 끌어 안고 발전해야 하는 귀한 인적 자원이다. 한국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재외동포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인적자본에 대해서 개발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이것이 한국의 미래를 위해 유익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한국의 인구가 줄어 들고 있다고 여기 저기에서 걱정스러운 말을 하고 있다. 인구 노령화 고령화라는 표현은 과거 일본에 많이 사용했는데 지금은 한국이 심각한 상황을 맞이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한국의 미래가 밝을 수 있을까! 막대한 정책자금이 인구 감소를 타개한다는 명목으로 투입되었지만 효과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게 된 데에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온 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인 방안을 구해야 할 시간이다. 재외 동포들에 대해서 불편함을 갖고 대하기 보다는 함께 살아 갈 수 있다는 충분한 가능성을 열어 두면 좋을 것이다. 상생(相生: Win-Win)이라는 표현을 넘어서 창조적 영향력 (Creative Influence)이라는 단어가 깊이 있게 받아 들여 져야 할 시간이다. 선한 것과 선한 것이 만날 때 창조적 영향력이 발휘된다. 악한 것과 악한 것이 만나면 파괴적 영향력이 극대화 될 뿐이다. 서로의 강점과 유익을 살려 주면서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창조적 영향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한국과 한국인의 미래가 밝아 지기를 위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살고 있다. 그런 나라가 오기를 열심히 소망한다. 창조적 영향력이 극대화 되는 나라 그것이 한국이 되기를 기대한다.

기자;이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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